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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무상증자의 개념과 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주식 액면분할이나 무상증가를 하는 상장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주가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회사들이 늘어나는 것인데요. 과연 이런 무상증자가 무엇이고,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무상증자란
2.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
3. 무상증자 권리락
4. 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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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증자'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증자'는 말 그대로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자는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바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입니다. 

 

  • 유상증자 : 회사로 자본금이 들어오는 것
  • 무상증자 : 현금 유입이 없이 주식 수만 증가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공짜로 나눠주는 것으로 회계상 변화는 없습니다. 자세히 설명드리면, 자본금의 증감이 없이 자본총계 내에서 계정을 이동하는 것입니다. 기업에는 대차대조표라는 것이 있습니다. 차변이라고 불리는 왼쪽에는 자산 총합을 넣고, 왼쪽 편에는 부채와 자본을 넣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차변에는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과 그렇지 못한 비유동자산을 넣습니다. 오른쪽 대변 '부채'에는 동일하게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를 넣습니다. 그리고 자산의 합에서 부채를 뺀 기업의 순자산인 '자본'을 넣습니다. 이러한 자본 내에는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의 다양한 계정이 있습니다.

 

대차대조표
대차대조표

 

 여기서 잉여금(주식발행 초과금)을 자본금으로 이동시켜 주식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바로 무상증자입니다. 따라서, 무상증자는 자본 내에서 계정만 이동시키는 회계처리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업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무상증자를 1대 1 비율로 하면, 내가 100주를 가지고 있을 때 100주를 더 줘서 200주의 주식을 가지게 됩니다. 대신 그만큼 주가는 50%(절반)로 반영되는 것입니다.

 

 

2.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

 

  무상증자는 이론상 기업의 가치에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무상증자를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왜 무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상장사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합니다. 만약에 회사는 좋은데 유통 물량이 없다면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게 됩니다. 또는 절대 주가가 높아서 주식에 손을 댈 수 없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주가가 싸 보이는 액면 분할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무상증자 권리락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에 투자하다보면 권리락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 용어가 무슨 뜻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권리락

 

 권리락은 기존 주주에게 부여되는 신주인수권 또는 신주의 무상 교부권이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즉, 해당 기간까지 소유한 주주들에게는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을 주지만, 기준일이 넘어가면 해당 권리가 사라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권리락 이전에 주가가 80,000원이고, 100% 무상증자를 했다면 권리락 이후 주가는 40,000원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DL이엔씨 우 주차 차트
DL이엔씨우 주가 차트

 

4. 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위에 DL이엔씨 우의 주가 흐름을 보셨듯이 일반적으로 무상증자가 발표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입니다. 하지만 권리락 이후에 급락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무상증자는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도 기업 본연의 가치를 증가시키진 않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이 현금성 자산을 충분히 보유한 경우, 매출 증대를 위한 투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현금 사정이 어렵고 경영상태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이라면 투자 시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무상증자는 단기적으로는 호재로 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호재도 악재도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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