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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주식 용어인 전환사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환사채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전환사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은데요. 지금부터 전환사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전환사채 발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전환사채란
2. 전환사채는 왜 발행할까?
3. 전환사채의 종류, 신주인수권부사채와의 차이점
4. 전환사채 발행과 주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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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환사채란

 

 전환사채는 영어로 CB(Convertible Bond)라고 불립니다. 말 그대로 변동 가능한 채권이라는 뜻인데요. 전환사채는 아래 문장만 기억하면 바로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사채의 개념
전환사채의 개념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우리는 사채라고 부릅니다.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그에 따른 이자를 받는 것인데요. 이런 채권 중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가 바로 전환사채입니다. 이 전환사채는 상황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을 선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100만 원을 10년 동안 현대자동차에 빌려주고 채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자는 한 달에 5,000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만약 이렇게 약속하고 채권을 받으면 현대자동차가 장사를 잘하든 못하든 매달 5,000원의 이자를 받고 10년 뒤에는 원금 1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평소 전환사채를 가진 사람이 누리는 해택입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채권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현대자동차가 돈을 아주 많이 벌어들이고 있다고 합시다.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현대자동차의 주식을 사려고 해서 주식의 가격이 1,000만 원이 되었습니다. 만약 보통의 채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대자동차의 주식이 1,000만 원이 되든 2,000만 원이 되든 전혀 자신과 상관이 없습니다. 처음 약속한 대로 한 달에 5,000원의 이자만 받고, 10년 뒤에 원금 100만 원을 받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전환사채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100만원짜리 채권을 들고 현대자동차를 찾아가면 주식으로 바꾸어줍니다. 이렇게 해서 받은 주식을 주식시장에서 팔면 어떻게 될까요? 자그마치 1,0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래 현대자동차에 빌려준 돈이 100만 원이니까 자그마치 900만 원의 수익을 얻은 것입니다.

 

 

2. 전환사채는 왜 발행할까?

 

 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일수록 전환사채를 유용하게 활용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인수 합병 시, 인수될 기업의 주식을 보다 낮은 금액으로 매수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반 채권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도 있고 기업이 잘되면 주식으로 전환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채권보다는 이자율이 낮지만 전환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3.  전환사채의 종류, 신주인수권부사채와의 차이점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집니다.

 

  1. 전액 전환사채 : 채권 액면액 전부를 주식으로 전환 가능
  2. 부분 전환사채 : 채권의 액면금액 일부만 전환할 수 있는 사채

 

투자자 모집 유형에 따라서도, 전환사채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1. 사모 전환사채 : 특정인에게 매각하는 전환사채
  2. 공모 전환사채 :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전환사채

 

보증 여부에 따라서도 전환사채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1. 보증부 전환사채 : 제 3자 보증을 기반으로 발행된 전환사채
  2. 담보부 전환사채 : 담보물을 보증 조건으로 한 전환사채
  3. 무보증 전환사채 : 보증이나 담보물이 없는 전환사채

 

※전환사채(CB) vs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ty)

 

이러한 전환사채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많은 부분이 유사합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신주(기업의 새로운 주식)를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입니다. 전환사채는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주식을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을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할 때에만 보증서의 권한을 쓸 수 있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개념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개념

 

4. 전환사채 발행과 주가 관계

 

 전환사채 발행과 주가의 관계는 어떨까요?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환사채가 발행되면 향후 주식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전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만기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에게는 악재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서 기업은 자금을 원활히 조달받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호재이기 때문에 전환사채 발행 자체만으로 주가가 오른다, 안 오른다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주가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움직이는 복잡계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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