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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 말센스
오늘 소개할 책은 '말센스' 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말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말 한마디로도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처럼 말의 힘은 위대합니다. 하지만, 말을 잘한다고 해서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화려한 언변이 있더라도, 사소한 말 때문에 우리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자신의 언변을 믿고 주구장창 말하다 보면, 어느세 주변에 친구들은 지치고 자신을 떠나기도 합니다.
여기 말을 잘하기 위한 스킬이 아니라 소통을 잘하기 위한 원칙을 소개하는 책이 있습니다. 책의 원칙을 따라가다 보면 말센스, 즉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당신도 말센스를 키워 소통의 달인이 되고 싶으신가요? 책 '말센스'를 소개합니다.
책의 저자 : 래리 킹
래리 킹 : ‘토크쇼의 제왕’, ‘대화의 신’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앵커. 1957년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을 시작한 이후, 50여 년간 5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온 방송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래리 킹은 1985년부터 CNN의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스타 인터뷰어의 반열에 올랐다. 2010년 종영 때까지 25년간 방송된 <래리 킹 라이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왔다. 그의 쇼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미국 대통령들과 빌 게이츠, 넬슨 만델라, 마이클 조던, 레이디 가가 같은 할리우드 스타, 세계적인 지도자, 스포츠 선수 등 셀 수 없이 많은 유명 인사들이 출연했다.
래리 킹은 게스트의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과 특유의 날카롭고 위트 있는 인터뷰로 ‘TV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토크쇼 진행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별 볼 일 없던 그가 ‘대화의 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생생히 보여준다. 말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세기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성공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던 그만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누구와도’,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상황별 대화법을 쉽고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2013년 여든 살이 넘는 나이로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복귀했고, 러시아 보도전문채널 RT TV의 <래리 킹 나우>를 진행하며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래리 킹, 원더풀 라이프》, 《리더들은 어떻게 기도할까》 등이 있다
말센스 :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원칙
대화란 주고받는 것이다. 하지만 그 주고받는 것이 꼭 말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많은 전문가들이 대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이런저런 대화 스킬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그런 것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P.10, 프롤로그>
책은 대화에서 스킬이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무척 말도 잘하고 똑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는 것도 많고, 매우 논리적이며, 말도 유창합니다. 하지만, 그들과의 대화가 즐겁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스피커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에만 집중할 뿐 내 얘기를 경청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오랜 토크쇼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소통이 무엇인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소통은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질문하고, 공감하고, 배려함으로써 상대가 하고 싶었던 말, 망설이던 말, 감춰두었던 말이 드러나도록 돕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말센스라고 명명하며, 이를 16가지 원칙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목차>
말센스 : 대화 나르시시즘에 빠진 우리들
전환반응은 대화 나르시시즘의 주된 특징이다. 전환 반응은 관심의 초점을 끊임없이 자신을 향하도록 한다.<P.23>
전환 반응과 지지 반응<P.22>
사회학자인 찰스 더버는 대화 속에 자기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성향을 "대화 나르시시즘"이라고 칭했습니다. 이 성향은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대화를 이끌면서, 대화의 초점을 자기 자신에게 돌려 놓고자 하는 욕망입니다. 저자는 자신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이러한 대화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다고 역설합니다.
책의 예시와 같이 '전환 반응' 처럼 대화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때로는 대화 속에서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채 계속해서 대화의 주도권을 가지고 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환 반응을 통해 계속해서 대화의 주도권을 뺏어온다면 상대방은 얼마 지나지 않아 대화를 그만두고 싶어 할 것입니다.
책은 '전환 반응'이 아닌 '지지 반응'을 통해 대화를 이끌어 가라고 주장합니다.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싶어하는 욕망을 참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상대의 말에 공감해 주기 위해 굳이 내 얘기를 꺼낼 필요까지는 없다.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휼륭한 공감력을 발휘한 것이다.<P.30>
말센스 : 신뢰를 얻기 위한 솔직함, 대화의 필수 요소인 인내와 집중력
영어에서 가장 말하기 어려운 세 단어 'I don't Know' <P.66>
성인 네 명 중 한 명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용을 아는 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리즈대학교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지를 인정하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아는 척하는 태도는 비생산적인 결과를 낳는 것을 넘어, 주변인들의 신뢰에서 오는 혜택까지 잃어비리게 만듭니다. 저자는 대화가 관계의 기반이기 때문에,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모르는 것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은 신뢰를 쌓고 좋은 소통을 하는 것에 출발점이 됩니다.
잘 알다시피 멀티태스킹은 환상일 뿐이다. <P.83>
유명 코치로 명성을 날린 스티븐 코비는 우리의 대화 목적이 주로 듣는 것이 아닌 말하는 것임을 꼬집으며,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억누르는 것이 중요함을 주장했습니다. 저자는 이 주장에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의 반응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이런 대화는 오직 건성으로 듣는 것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화가 자유롭게 흐르도록 내버려두고, 자신의 통제권을 포기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대화는 계발하기 힘든 두 가지 기질, 즉 인내와 집중력을 필요로 합니다.
대화가 가치 있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생각에만 탐닉하는 대신 다른 누군가의 생각과 느낌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공감하면서 인내력과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는 데 있다.<P.129>
이 책은 누가 읽어야 하는가?
책은 13가지 말센스를 소개하며 언변의 능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소통의 능한 사람이 되라고 주장합니다. 책은 말재주를 가르쳐주지 않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소통의 원칙을 소개합니다. 자칫 고리타분하고 당연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를 사례를 통해 재미나게 풀어 나갔습니다.
책을 관통하는 한가지 주제가 있다면, 바로 대화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는지 반성할 수 있습니다. 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동안의 대화에서 발생하고 있었던 실수들이 무엇있는지 점검하고, 놓치고 있었던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성장하고, 상대방을 행복하게 하는 소통의 달인이 되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혁빠기의 주관적인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이 좋았다면 공감을 눌러주시고, 댓글을 통해 피드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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